
자연의 물줄기가 돌고 돌아 355도.
조금만 더 돌면 끝없는 순환의 고리 속으로 들어갈 터인데..

<가을 동화>
경북 예천에 있는 회룡포는 전체적으로 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55도 돌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180도 돌아서 넓은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한다.
(이 모습은 사진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용의 모습을 상상하며 붙여진 이곳은 가을 동화의 촬영 장소이기도 하고 이미 널리 알려져서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당국에서 사진 애호가들을 위해 전봇대도 보이지 않게 地中化 하였다.
4대강 살리기가 시행되고 나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저곳을 보고 내려오면서 인생살이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돌기도 하고,
꼬이기도 하고
곧게 가기도 하고
느리게 또는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서 그렇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보존의 기본 원칙이다.(200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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