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 PEOPLE

하버드 두 청춘

경인생 2014. 11. 28. 12:56

하버드 출신 두 청춘에게서 듣는 11가지 교훈    2014/11/23 13:58 추천 3    스크랩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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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 후 각기 서로 다른 장소에서 판이하게 다른 삶을 살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놀랍게도 우리 둘 사이에 정말 많은 공통점이 있는 걸 알았다. 우선 기본적인 배경부터 같았다. 우리는 모두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고, 둘 다 하버드를 다녔고, 주변에 경영, 예술, 의학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는 멋진 친구들이 있었다. 가장 큰 공통점은 여러 활동에 뛰어들어 직접 몸으로 부딪히기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한국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에서 성장한 이수진은 1999년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후 1학년 학생대표를 맡았으며, 2001년 총학생회 부회장을 거쳐, 2002년엔 350년 하버드대학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총학생회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또한 하버드 최초로 여자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학생회이기도 했다. 하버드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학생회장 경험을 계기로 공직 진출로 진로를 정했다.

 

하버드 졸업 후 미 법무부장관 보좌관으로 일하는 동안 G8회담 수행비서로 참여했으며,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일정 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컬럼비아 법대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세상에 좀 더 유익한 리더가 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줄 공익적인 회사를 창업하는 게 꿈인 그녀는 현재 이를 잘 반영한 미국의 식품회사 초바니에서 선임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포춘>에서 선정한 가장 빠른 미국 성장 기업으로 뽑힌 초바니는 2013년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현재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 부모 밑에서 태어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한 전광율은 초등학교 시절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었지만 따뜻한 가족 분위기와 어머니의 열린 교육으로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습득하며 열정적인 청소년기를 보냈다. 2000년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여 경제학 학사, 동아시아경제역사학 석사과정을 4년 만에 마쳤다. 하버드 재학 시절에는 한인 학생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홍콩의 살로먼스미스바니 은행에서 인턴을 거쳤으며 하버드 졸업 후 뉴욕 매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이후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에서 일했다. 2008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 한국계 최초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턴으로도 일했다. 테크놀로지분야에서 유망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거름이 되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베인 캐피털 벤처스, 어크리티브를 거쳐 현재 벤처펀드사 스라이브 캐피털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두 사람은 대화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여전히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살아오면서 배운 것들을 더 많이 나누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는 두 사람 모두 이제까지 알고 있던 많은 종류의 가르침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동료이자 친구로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이 정직한 대화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이해였다.

수진패트릭, 두 인재들은 학교와 직장을 거치면서 매우 유능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눈앞에 바로 놓인 공부, 혹은 일에 대한 능력만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최고의 인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늦은 밤 도서관의 불을 밝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었다. 두 사람은 그 교훈을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인간관계를 통해 세상을 보는 넓은 눈을 갖게 되었고, 학교 혹은 직장에서 좀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두 청춘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교훈을 얻다

 

넓은 바다에서는 아무리 덩치가 큰 고래라고 해도 작은 물고기와 똑같이 끊임없이 메일 헤엄쳐가는 수밖에 없다. 더 넓은 바다로 가기 위해,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더 깊이 헤엄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을 계속 믿어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껏 놀지 않고 죽어라 공부만 하고 일만 해야 진정한 부와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고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삶을 즐기고 올바른 승리를 자축하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는다"

 

공저자들은 이 책에서 공부를 잘하는 특별한 방법이나, 하버드대를 입학할 수 있는 비법 같은 것을 소개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이 겪었던 치열한 경쟁, 그리고 인생의 목표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해 자신을 어떻게 채찍질했는지, 공동체에서 어떻게 인간 관계를 쌓았는지, 더 큰 꿈을 꾸기 위해 어디까지 도전했는지 등을 얘기한다.

 

공교롭게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형식이 유사한 자기계발서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이 책에는 11가지 포인트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얼핏 보면 새롭지도 않고 마치 아류亞流 같아서 감동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실패와 좌절을 겪어야 강해질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자', '길 찾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멘토 만나기' 등과 같은 조언들은 그동안 수없이 듣고 봐왔던 것들이라 어쩌면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별 것 아니다'고 치부한다면 정말 어리석다. 왜냐하면 모든 창조는 모방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복습은 최상의 뇌학습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나를 말하는 것이다

실패는 언제나 이익을 숨기고 있다

쉬고, 기뻐하며, 행복하자

자신의 시간부터 아끼는 사람이 되자

어떤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자

친절만큼 엄청난 능력은 없다

나를 도와줄 사람을 진심으로 찾다

최고일수록 더 많이 기다린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는 강하다고 믿어라

자기만의 판단이 있어야 변할 수 있다

주변과 나눌 때 내가 더 커진다

 

 

실패는 언제나 이익을 숨기고 있다

 

좌절하고 쓰러진 경험, 그리고 실패의 경험은 우리를 더 강하게,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버림받은 상처와 아픔도 결국은 훌륭한 약이 될 것이다. 이 고통스런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배우기 때문이다.

 

물론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자신보다 더 잘난 사람일 수도 있다.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 때 그와 대결을 펼쳤던 수많은 골퍼들, 피카소나 모네와 동시대에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 로저 페더러와 우승을 다투었던 테니스 선수들 등등, 그들은 아마도 자신이 그만큼 출중하지 않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공저자들도 하버드는 다녔지만 같은 하버드생인 마크 주커버그와 나탈리 포트먼처럼 되지는 못했다. 그들은 수백억 대의 회사를 세우지도 못했고, 아카데미상의 영예를 안지도 못했다. 뭐 괜찮다. 왜냐하면 마크와 나탈리의 성공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고 그들에게서 자극받아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실패는 목표가 아니다. 즉 자기 합리화에 빠질 수 있다. 단지 실패는 긍정적인 교훈과 경험이 될 수 있을 뿐이다. 특히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진정 의미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실패하지 않고 쉽게 이기는 안전한 길들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기는 것은 결코 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행복함을 느껴라

 

죽어라 공부만 하고 일만 해야 진정한 부와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물론 뭐든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삶을 즐기고 올바른 승리를 자축하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행복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게 궁극적으로 더 생산적인 자아를 만든다.

 

'행복하고 건강할 때 최고의 자아를 끌어낼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더 크게 성공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행복하고 건강할 때 더 강해지고, 더 생산적이 되며, 더 많은 에너지를 발휘하고, 삶에 대해서 더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된다. 그글의 창업 초기 멤버이자 현재 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도 생산적인 직원이 되려면 이와 같은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믿는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미혼이든 기혼이든, 아이가 있든 없든, ㅁ모든 직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일에서 떠나 있을 자유를 줘요. 그것이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일 수도 잇고, 혹은 마라톤 훈련이나, 취미로 즐기는 축구 경기가 될 수도 잇죠. 나는 극도의 피로가 분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 마리사 메이어  

 

 

어떤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가자

 

공저자들은 한결같이 하버드에서 배운 중요한 가르침을 한 가지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힘'이라고 말한다. 친구, 동료, 선배, 롤 모델이 될 만한 이상적인 인물 등과 맺는 인간관계는 바로 네트워크라는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하버드는 세계 각지에서 1,6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대규모 집단이다. 이방인처럼 시작한 학교생활을 마칠 때쯤엔 평생 연락을 주고받는 끈끈한 인간관계로 발전한다. 

 

개인적인 인간관계가 종종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람들은 중요한 촉매로 등장했고, 그로 인해 항상 우리는 그런 소중한 인간관계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게 된다. 인간관계는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주었고 그전에는 알지 못했던 수많은 기회와 정보를 주기도 했다.

 

효과적인 네트워크 기술

 

누구를, 왜 만나고 싶어 하는지 생각해본다

사람과의 만남 자체를 즐겨라

대담해지자

때로는 도움을 베풀기도 하라

 

 

약점이 아니라 장점에 초점 맞추기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대개 입은 옷, 직업, 출신지 같은 외적 요소로 그 사람을 평가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오하려 상대방이 가진 장점에 초점을 마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유머감각이든, 멋진 직업이든, 자신과 비슷한 취미이든 간에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계명구도鷄鳴狗盜', 이는 중국 전국시대 말 사공자 중 한 명인 제나라의 맹상군과 관련된 고사성어이다. 말 그대로 닭은 울고 개는 훔친다는 이 말은 맹상군의 천 여명 식객들 중에 닭 울음소리를 내고 개처럼 도둑질을 잘하는 하찮아 보이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 진나라 소양왕으로부터 맹상군의 목숨을 살렸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즉 간첩으로 몰려 처형을 받을 위기에선 소양왕의 애첩이 좋아하는 백호구를 훔쳐 바침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났고, 닭울음 소리 흉내로 닫힌 성문을 열어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01년, 학생회장 후보로 나선 폴이 수진에게 러닝메이트가 돼달라고 요청받았을 때, 그녀는 상대 후보는 잘 생긴 운동 선수 출신이고 지역활동에 열성적인 인물로 많은 친구를 가진 인기 만점의 '유명 스타'였지만, 폴은 두꺼운 안경을 쓰고 스포츠엔 소질이 없는 그런 이미지의 사람이라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처음엔 이를 고사했다. 하지만 폴은 수진을 끊임없이 설득했다.  

 

수진은 이길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한 가지만은 알았다. 폴이 존경할 만한 사람이고 함께 뭉치면 막강한 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폴의 장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함으로써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저었던 그 도전에 뛰어들어 놀랍게도 2001년 하버드 학생회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폴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타 후보'를 물리쳤다. 폴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었던 그녀는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최고일수록 더 많이 기다린다

 

'빨리빨리' 문화에 너무나도 친숙한 우리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마치 성질 급한 사람처럼 대학 졸업 후 곧바로 CEO가 되어 성공하거나 유명해지기를 원하지만, CEO가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서히 전문 지식을 발전시키고 오랫동안 인내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온 사람들이다. 충분한 준비가 있었기에 승진되더라도 임무와 책임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 모두 마법 같은 환상을 품는다. 신기술이 모두 모이는 실리콘밸리로 진출해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페이스북이나 구글을 잇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말이다. 그건 확실히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지만, 그저 이야기일 뿐이다. 하지만 실제로 화려한 결말은 아마도 고통스런 순간들로 이루어진 긴 마라톤 코스의 행복한 결승선일 것이다.

 

 

나 위주의 삶에서 벗어나자

 

나눔은 나 자신의 일에만 초점을 맞춘 삶, 나 바로 앞에 있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삶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나 혼자 맛있는 것을 먹고, 나 혼자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그 좋은 느낌을 누구와 공유하지 못한 채 오직 나 혼자에만 한정된 행복일 것이다.

 

여기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학교, 회사, 지역사회, 국가, 심지어 모든 인류적인 차원의 더 넓은 관점에서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필요하다. 작은 것부터 생각하다 보면 좀 더 큰 목적의식을 갖게 되고, 더불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기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성과를 내어 성공하는 것에서만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나눔이 재미있는 것은 실제로 나품을 베푼 사람에게도 중요한 이득을 준다는 사실 때문이다.

 

폭넓은 관점이 생기고 더 현명해진다

호감 가는 사람으로 바뀐다

더 행복하고 건강해진다

 

 

삶을 하나의 운동처럼 생각하면 어떨까? 운동처럼 꾸준히 연습하면 매일매일 내 스스로가 조금씩 더 성숙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운동과 다른 것이 있다면, 삶에 필요한 지혜와 기술은 평생에 걸쳐 계속해서 배울 수 있고, 또한 일찍 뛰어드는 경우 매우 빨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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